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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탐미

중독

by 로제현 2019. 11. 18.
저는 늘 무언가에 중독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어릴때는 책 중독이었습니다.
새학기 책 받고 밤새 읽다가 코피가 난적도 있었습니다.
생일선물, 어린이날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전부 책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게임 중독이 되었습니다.
버블버블이라는 게임을 했는데 99단계에서 죽어서 정말 슬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프린세스 메이커를 할때는 바캉스 사진 모으겠다며 나이대별로 계절별로 바캉스 보내서 가산 탕진 하고
엔딩 모으겠다고 중간 저장 했다가 엔딩보면 다시 다른거 키우며 빠져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에 중독 되었던 적도 있습니다.
녹화해놓고 반복해서 보고 동생들과 역할극 하면서 놀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가수에 중독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20년이 넘도록 H.O.T.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스케줄 다 적어놓고 녹화 녹음하고 몸치 음치인데 열심히 따라하고 예능이나 라디오 나오면 했던 말 다 기억했다가 다음날 친구들과 멤버 한명씩 맡아서 못본 친구에게 재연 해주기도 했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는 한달내내 한곡만 반복해서 듣기도 합니다.

드라마 중독인적도 있습니다.
요일별로 시간대별로 매일 보고 주말에도 본방 사수해야한다고 친구도 안만나고 일찍 집에 왔습니다.
반복해서 보고 대사 따라하는건 일상인것 같습니다.

게임 중독은 방학때나 대학 졸업 후에 더 심했던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고 밥 먹기도 귀찮아서 컵라면 먹으며하고 잠자는 시간 빼고 게임만 한 날들이 많았습니다.
도어락이 없던 시절 열쇠 안들고간 동생이 문 열어달라는데도 5분만 기다리라면서 뒤늦게 열어준적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현실세계와 게임상의 세계를 구별할수 있으니 절대 중독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심각했던것 같습니다.

공연 보는거에 중독되기도 했습니다.
지방에 살다보니 매일 보는건 어렵고 매주말마다 서울가서 하루에 2개씩 보고 온적도 있습니다.
한동안 더이상 새로울게 없다며 1년동안 10번도 안본적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다시 재미를 붙여 자주 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바쁘다보니 게임도 못하고 드라마도 못보고 책도 못 읽고 있는데 일중독 인가 싶다가도 핸드폰 중독인것 같기도 합니다.

언저쯤이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저는 평생 무언가에 중독된채로 살아가게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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